구루피플스의 다양한 지식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127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리더십의 세가지 국면2019-08-20 19:02:57
사실, 리더십은 전통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관료제하의 리더라는 역할이 하나의 기능으로 채택되면서 리더십은 단지 매니지먼트십을 의미하게 되었다.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고, 문제에 대처하며, 효율성을 높...
[126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가?2019-08-13 15:15:39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가? 리더십세미나 중에 이렇게 물었더니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최고의 가치라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또 그들 중 대부분은 행복을 단지 고통이 없는 평온함, 안락함, 조화로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행복에 대한 우리의 이 같은 믿음은 타인과 세상으로부터 돌아 나와 자신의 사적 세계에 감금된 초라한 의식을 반영한다. 그것은 생성과 창조의 에너지라기보다 순종과 타협이라는 점에서 안일하고 비겁하다. 우리가 사회적, 역사적 존재이고 동시에 늘 변화하며 그 무엇이 되...
[125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어떤 기억, 그리고 어떤 운명2019-08-08 11:14:58
가끔씩 잊혀지지 않는 사건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불쑥불쑥 휑한 가슴을 헤집고 그날의 기억들을 일제히 소환했다. 일순 모든 것이 정지하고 나는 그 기억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어떤 슬픔, 아련함, 그리움, 그리고 심지어 그날의 ...
[124 이창준리더십이야기] 현실을 변화시키기2019-08-08 10:57:49
“가치가&n...
[123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리더십에 빠진 조각, 사랑2019-06-26 15:50:28
세상은 우리와 분리되어 우리 ‘밖’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틀 안에서 주관적으로 구축된, 우리 ‘안’의 것들이다. “회사가 문제예요. 제도나 시스템, 그&...
[122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동기없는 사람들에 관해2019-06-12 17:27:11
“동기가 없는 사람들은 진짜 어떻게 하나요?” 여기서 '진짜’라는 말은 수없이 노력했지만 헛수고이거나 구제불능이라는 것이다. 이 물음에 대한 리더들의 농담 섞인 흔한 답은 '내보내야죠",&nb...
[121 이창준리더십이야기] 회사는 누구인가2019-06-05 10:31:15
한 참가자가 갑자기 묻는다. “회사란 대체 누구를 말하는 건가요?” 다른 참가자가 너무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가만 생각해보니 늘 “상사”를 ...
[120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주체와 혁신 2019-05-29 15:10:11
윤정구 교수님의 진단에 의하면, 우리시대 혁신의 실패는 그것이 일인칭의 대본이 아니라 삼인칭의 대본의 혁신이라는 것이다. 이런 느낌은 결국 구성원의 개성과 자율성을 없애고 구성원의 마음을 회사와 분리시킨다. 하지만 아뿔사! 이 문제는 직장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이야기다! 남의 대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타인과 비교하고 타인을 흉내내며 타인에게 의존한다. 그러니 ‘왜’라는 질문은 이들에게 당혹스럽다. 무엇이 사람을 주체적으로 만들까? ...
[119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2019-05-22 10:31:28
아담그랜트의 기버(Giver), 테이커(Taker), 매쳐(Macher)에 관한 모형을 이용해, 한 기업의 직원들에게 익명으로 의견을 물었다. 약 70%의 사람들은 자신을 매쳐라고 응답했다. 반면 자기 주변 사람들의 약 70%가 테이커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약 70%의 사람들이 조직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테이커라고 응답했다. 80%이상의 사람들은 공동목적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자산을 나누려고 하는 기버들과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 사실로부터 조금 과장하면 다음과 같이 추론할 수 있다. 1....
[118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시간이라는 선물 혹은 괴물2019-05-08 16:09:23
자연의 시간과 달리 인간이 만든 시간은 '시계 속의 시간'일 뿐이다. 자연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에 의해 왜곡되고 분절되었다. 거기에 흉포한 자본의 교리는 ‘더욱더 빠르게’라는 믿음을 세뇌했다. 속성, 단축은 효율성의 상징이자 최고의 미덕이 되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 빠른 것은 찬양된다. 우리의 인생은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노력은 좋은 것이지만 헛된 땀을 흘릴 필요는 없다고.... 결과는 있지만, 노력은 필요 없게 하겠다고... 심지어 느린 것은 부도덕하고 게으르...
[117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리더는 어떻게 개발되는가? 2019-04-29 10:35:28
혹독한 상사 밑에서의 하드 트레이닝, 망해가는 직장에서 생존을 고민하며 불면의 밤을 보낸 시절, 전문성이 뛰어난 상사 밑에서 보고 배운 것, 현장에서 매일 닥쳐오는 일들을 처리하며 보낸 나날, 온갖 직무를 전전하며 뭣도 모르고 시행착오를 반복했던 것, 모호한 과제를 부여받고 매일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한 것, 좋은 성숙한 동료들과 팀으로 일한 것, 난제 앞에서 오너십을 갖고 처리한 경험..... 40대 중후반의 대기업 리더들이 어떻게 지금의 역량을 갖게 되었느냐...
[116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나는 지금 어떤 신화를 만들고 있나? 2019-04-25 10:29:55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왜 태어난 것인지, 도대체 나는 누구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래서 평생 이 물음과 전쟁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는 운명.... 샤르트르는 이것이 인간에게 내려진 저주라고 말했다. 이 불안이 심하면 우리는 누군가를 모방하기 시작한다. 그게 아니면 사회적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수한 역할극에 매달린다. 그리스 신화에는 원하는 대로 스스로 변신할 수 있는...
[115 이창준리더십이야기] HRD가 여짓껏 풀지못한 세 가지 숙제 2019-04-16 16:50:22
숙제 1. "교육은 해도 효과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교실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 실천하게 할 것인가? (액션플랜은 담당자의 환상에서 시작하고 참가자의 허구로 끝난다.) 숙제 2. "사람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은 스스로를 변화시키나? (회사는 변화를 기획하고, 참가자는 적당히 시도해 보지만 다시 제자리다.) 숙제 3 "요즘 사람들은 열...
[114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불확실성을 살아가기2019-04-03 12:48:21
‘세상은 걷잡을 수 없이 변화하고 있다. 온갖 신기술이 우리의 예측을 벗어나 출몰하고, 그것이 가져올 삶의 중요한 불확실한 파장들을 생각한다면, 적응하길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당신은 도태될 ...
[113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왜 열정이 사라졌는가? 2019-03-28 10:09:25
우리 사회 경영자의 다수는 아직도 직원들의 열정과 몰입을 이끄는 방법으로 당근과 채찍을 사용합니다. 인센티브. 상대평가. 프로모션. 인정과 칭찬 등등이 그것입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선진기업들의 제도와 시스템, 전략을 하루빨리 카피하는 것이 마치 경영의 비법인 양 베끼기를 반복해왔을 뿐, 경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자율'과 '창의', '혁신'...
[112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숙련된 무능2019-03-20 16:00:56
크리스 아지리스는 말로 지지하는 이론을 ' espoused theory'라 하고, 실제 자신의 행동에 적용하는 이론을 'theory-in-use'라고 불렀다. 스스로 신뢰롭다고 자평하지만 실제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nb...
[111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사례의 저주2019-03-13 10:10:09
강의를 하다 보면 "구체적 사례를 보여달라"는 학습자들을 자주 만난다. “그런 사례가 있나요?” “그런 사람이 있나요?” 사례가 많을수록, 구체적일수록, 유사할수록 보다 잘 수용할 거라는 기대다. 그러나 사례는 어떤 주장에 대한 논증의 도구로 얼마든지 과장, 오용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어떤 사실을 이해하고 배우는 데 그리 유용한 방법이 아니다. 특히 학습자가 동기가 낮고 미숙아라면.... 더 더욱 사례는 위험하...
[110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미래를 맞이하는 방법 2019-03-06 15:13:15
미지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대안부재의 난맥상을 만들고 있는 아포리아의 시대.... 혼돈의 시대는 온갖 장사꾼이 불안을 헤집고 화려한 신조어로 궤변을 늘어놓는다. 조심하라. 자본은 언제나 우리의 불안을 부추기고 그로부터 배를&n...
[109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너 자신을 알라. 2019-02-27 09:53:43
이 말은 서양의 전통에서 보면 자신이 얼마나 타인 혹은 환경과 구분되는 특별하고 위대한 존재인가를 확인하라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존재에 대한 자각은 개별성이 아니라 전체성에 있다. 우리는 타인의 상처, 고통을&...
[108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변화의 여정, 자기와의 전쟁 2019-02-20 11:35:41
빙산 모델은 겉으로 드러난 표면과 달리 심연에 거대한 구조물, 정신 모델, 근원이 있음을 알려준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이 빙산처럼 겉과 속으로 나뉘어 있다. 겉은 전체의 10% 불과하다. 미래로 나아가려면 빙산 밑의 90%에 해당하는 근원을 탐색해야 한다. 당장 결과를 쫓는 일, 부분을 충족시키느라 전체를 망치는 일, 자신을 생각하느라 타인과 공동체를 고려하지 못 하는 일, 외양만을 카피하고 본질을 들여다보지 못 하는 일, 불쑥불쑥 분노를 터뜨리는 일들은 모두 10%의 법칙에 갇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