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피플스의 다양한 지식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187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주체가 된다는 것2020-11-02 09:42:03
불안, 공포, 혼돈이 계속되면 누구나 안정되고 절대적인 어떤 것을 열망한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돈이고, 명예이며, 지식이고, 이념이며, 신일 것이다. 유약한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의존성은 바로 그 때문에 인간의 재능과 가능성에 족쇄를 채운다. ...
[186 이창준 리더십이야기] 언택트 상황에서의 리더십 현황 조사 결과2020-11-02 09:41:08
최근 몇몇 회사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언택트(재택) 상황에서 리더십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를 조사했다. 설문에 참여한 리더들의 의견은 이랬다. 1. 64%의 리더들이 비대면 상황에서 달리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2. 53%의 리더들은 성과관리에도 전혀...
[185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직장의 희망 만들기2020-10-16 13:50:37
행동경제학자 댄 에리얼리는 인간 동기의 가장 강력한 요인을 연대감(onnectedness)이라고 말한다. (2016. Payoff)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과, 이를 인정하는 사람들의 지지가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 말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서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과 같은 시절, 이 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적 요청이 되었다는 사실은 씁쓸하다. 카렌 암스트롱은 인류의 거대한 지성들이 인간 삶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찾았던 것은 케노시스(자기를 버림)...
[184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동기의 비밀, 자기정체성2020-10-16 13:49:41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라던데요?” 강의장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누가 이런 통념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이 말은 틀렸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만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이에 거부할 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해관계, 더 나아가 자기정체성과 부합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용하고 변화의 기회를 탐색한다. 하지만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거나 자기정체성과 무관한 것이라면 구태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
[183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비전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2020-10-05 15:50:18
“더는 비전을 줄 수 없습니다. 또. 그런 비전이 있어도 젊은 친구들에게 매력적이지도 않습니다~” “굳이 리더가 되어야 하나요? “ “임원이라고 해서 리더십이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승진하지 않고 오래 다니는 게 더 좋잖아요” “팀장은 제가 하고 싶어 한 게 아녜요” “미션, 비전... 이런 거 결국 일을 더 시키려고 만드는 것 아닌가요?” “적당히 ...
[182 이창준리더십이야기] 꽃길만 걸으세요2020-10-05 15:49:37
[벗들이여. 너희 죽음이 인간과 이 대지에 대한 모독이 되지 않기를 바라노라. ... 죽음을 맞이해서도 너희 정신과 덕이 이 대지를 에워싸고 있는 저녁놀처럼 활활 타오르기를,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죽음은 실패로 끝난 것이리라.](12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거나 죽음 뒤에는 영생이 있을 거라는 믿음은 삶을 쾌락을 쫓거나 혹은 참고 견뎌야 하는 것쯤으로 전락시킨다. 그것은 삶에 대한 저주이자 퇴폐다. 니체는 죽음 뒤, 자신의 정신이 저녁 노을처럼 활활 타오르지 못한다면 헛산 인생...
[181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는 기업2020-09-21 09:13:05
생각(사유)과 행동(실천) 사이의 대립만큼 삶의 근본적인 전쟁은 없다. “생각하지 마!” “빨리빨리 해” 성과/결과지향의 패러다임은 생각을 공상, 망상에 불과하다고 폄훼하면서 생각하지 못하도록,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무익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생각을 경시하는 풍조는 생각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내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쓸데 없다” “허튼 생각 마라” “다른데 어떻게 ...
[180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리더십,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2020-09-04 16:05:37
우리가 사는 세계는 우리의 사유, 그 사유가 뱉어내는 언어에 의해 제약되어 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 정확히는 우리의 언어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우리의 생각은 누군가의 견해, 주장, 질문, 반박으로부터 빌어온 것이므로 타인들이 뱉은 언어의 그물 안에 걸린 물고기 신세다.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남들도 그래” “그 사람이 그러던데?” “뉴스 봤어?!”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나르고 서로의 ...
[179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언택트 시대의 리더십개발2020-08-28 14:51:10
면대면? 비대면 교육? 무엇이 정답일까? 다른 대안이 없으니 비대면이 최선일까요? 맞습니다! 달리 선택지가 없고 교육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 말이죠. 하지만 즉흥적 대응을 하기 전에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선택이 바이러스 때문이거나 접근성, 편의성이 좋기 때문이라면... 무언가 이상하지 않나요?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배우는 사람을 소외시킨 것입니다. 지금 정작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교수자 관점에서) 무엇이 최선인가?’가 아니라 ...
[178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코로나 이후, 교실의 재건2020-08-21 15:02:58
1. 자발적인 학습자를 교실에 초대하자. 미숙하고 동기 없는 학습자를 상정하면 온갖 쇼를 기획하다 자폭한다. 디지털 시대는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배우는 일이 학습임을 다시금 알려주지 않는가. 2. 컨텐츠가 아니라 프로세스를 설계하자. 획기적인 툴, 기법, 강사로 무장한 교실은 변화와 성장을 돕는 기제가 아니다. 지속적인 성찰과 숙고, 실험과 도전, 마침내 결단을 이끄는 학습프로세스가 없다면 배움은 일회적 이벤트로 끝난다. 상시 학습이 가능할진대 그럴 이유가 없지 않은가. 3. 소그룹의 ...
[177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코로나 19, 죽은 교실 살리기2020-08-14 15:30:54
코로나 19, 죽은 교실을 살리기 나는 리더십훈련을 하는 동안 답을 주는 일을 피한다. 대신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거꾸로 생각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길 요구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개념을 창안하고, 그것을 연결하며, 그를 통해 해답을 구상하도록 요청한다. 장표도 없고, 팁도 기법도 없다. 유일한 것은 글쓰기다. HRD 담당자들은 나의 이런 접근에 심각한 우려를 드러낸다. 정형화되지 않은 교실, 구조화되지 않은 메세지가 자칫 손에 쥐는 결과물이 없이 공허하게 끝날...
[176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나는 현실주의자인가? 이상주의자인가? 2020-08-07 16:01:20
“제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서요" '현실'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은 나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나 바깥에 있는 내가 대면한 외적 세계가 아니다. '현실'은 내가 만나는 물리적 세계가 나와 상호작용하면서 ...
[175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나?2020-08-07 16:00:28
인간의 실존은 언제나 시공간에 갇혀있다. 우리는 두 개의 시간, 두 개의 공간을 동시에 점할 수 없다. ‘오늘 여기’에 뿌리박혀있다. 그게 숙명이고 그게 동시에 제약이며 감옥이다. 하지만 이것을 삶이 준 무대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174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리더와 리더십2020-07-28 11:38:33
“너무나 당혹스럽습니다. 우리에게는 왜 좋은 리더가 없는 건가요?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하나요?” 한 참가자가 비통한 어조로 제게 물었습니다. 좌절감, 실망감, 그리고 안타까움이 얼굴 안에 가득했습니다. 오랫동안 리더십을 이야기했지만 나도 좀처럼 어떤 말도 쉬이 꺼낼 수 없었습니다. 단지 할 말이 없어서였거나 침묵이 능사여서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이 시대, 리더십이 과연 희망이며 구원일 수 있는가에 대한 그간의 의문이 다시 제 맘속에 사정없이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리더와...
[173 이창준리더십이야기] 자기를 사랑하기2020-07-28 11:37:23
[172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목적을 모르거나 목적의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2020-07-09 16:23:36
목적을 모르거나 목적의식이 없으면 첫째, 허무주의가 생깁니다. 허무주의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포기한 상태입니다(“굳이 그렇게 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나요?”). 이런 사람들은 쾌락을 탐닉합니다. 휴일과 휴가를 열망하고, 자극적 체험을 쫓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휘발되므로 다시 이 악순환의 함정에 빠집니다. 두 번째는 상대주의입니다. 상대주의란 일종의 편의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삶의 중심이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길 자초합니다. 매사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 있다는 태도로 현실과 타협합니...
[171 이창준리더십이야기]언택트(디지털 대면) 시대의 의사소통2020-07-02 10:52:33
혹자는 언택트로 인한 소통이 직접적 대면에서 오는 많은 잇점들을 살릴 수 없다고 우려한다. 그렇다. 그 이유는 이렇다. 하나는 비언어적 메세지가 주는 수많은 정보가 탈락하기 때문이고, 또 그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간적 교감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상대가 자기 인식의 밖에 있다는 통제불가에 대한 우려다. 하지만 이것은 언택트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언택트로 인해 이마저도 경험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뿐이다. 면대면이 가장 파워풀하다는 믿음은 그간 자신의 소통...
[170 이창준리더십이야기]COVID 19로 길 잃은 HRD에 보내는 조언2020-07-02 10:51:21
길을 잃으면 어떤 이는 곧 불안에 포획된다. 불안에 포획된 사람들은 허둥지둥 다른 사람을 카피하고 모방한다. 더 큰 권위, 집단에 의존함으로써 불안을 대체하려는 심리다. 또 혹자는 이런 불안을 조장해 제 기득권을 강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
[169 이창준리더십이야기]우리가 잃어버린 것들2020-06-18 12:02:52
“해보니 안되던데요?” “그때뿐이에요” “왜 그래야 하나요?” “금방 잊혀지더라구요” “윗분들이 먼저 해야죠” “시간과 자원이 없어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도구들이 넘쳐난다. 그 중 어떤 장치와 기법들은 아주 매력적인 상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어떤 심리검사 도구, 어떤 성공한 사람들의 레퍼토리, 어떤 컨텐츠와 신기술들은 유행이 되고 산업화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도구의 논리, 자본의 논리이지 인간의 논리가 아니다. 설령 선의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
[168 이창준리더십이야기] 나의 진리실험이야기2020-06-12 08:58:40
간디는 자신의 자서전의 부제를 '나의 진리실험이야기'이라고 명명했다. 내가 다시 간디의 자서전을 읽기로 한 것은 바로 이 제목 때문이었다. 무엇이 자신의 삶을 진리에 헌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한 것인지 궁금해졌다. "진리를 찾아가는 자는 티끌보다 겸손해야 한다. 세상은 티끌을 그 발 밑에 짓밟지만, 진리를 찾는 사람은 티끌에게서 조차 짓밟힐 수 있을 만큼 겸손해져야 한다." 평생 그는 자신이 옳다고 믿어 온 것들을 실천하고 이를 검증하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였다. 자신의 잘못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