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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리더십이야기] 나는 누구인가? : 나에 관한, 혹은 삶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기

관리자등록일 : 2017-06-01조회 : 2590

내 안으로 깊이 침잠하여 내가 누구인가를 묻는다면 나는 나를 알 수 있을까?

그것은 끝도 없는 미궁이다. 혹자는 정신분석이나 심리학적 도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해보고자 하지만, 이것은 과거의 나를 통해 현재의 나를 결정론적으로 이해할 뿐, 온전한 나의 모습을 설명하진 못한다.   

 

나는 기억이고 생각이며 상상이다. 기억과 생각과 상상은 의식이고 의식은 곧 나이다.

기억을 잃어간다는 것은.내가 없어져 간다는 것이다. 영화 <스틸 엘리스>는 이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세 자녀의 엄마, 잘나가던 대학교수인 앨리스는 기억을 잃고 서서히 무너진다. 소소한 단어에서부터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살아온 그 모든 기억이 소멸된다.

영화는 기억이 사라져가는 자기부재의 공포 속에서도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의식(기억)은 속성상 환경이 주는 자극과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변화되며 진화한다.

그러므로 성격, 유전, 과거의 특정한 행동패턴으로 나를 설명하는 것은 환경과의 새로운 상호작용이 일어날 때마다 나에 대한 설명력을 잃는다.

내가 누군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어디를 향해 가야하는지, 과연 제 길에 선 것인지...불쑥불쑥 끝도 없는 불안과 혼돈의 상태, 그게 아니면 이 모든 의문을 덮고 차라리 눈 앞의 일에 몰두하는 중독...나는 완벽한 미스터리다.    

 

그러나 이것은 불행한 소식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통제되지 않는 다양한 변수들로 가득 차 있다.

의식의 변화와 성장을 믿는다면 나는 과거의 데이터가 설명하는 고정물이 아니라 확장성을 가진 모든 가능태이기 때문이다.

의식의 가능성을 실험한다면 나는 얼마든지 다시 창조될 수 있다. 

 

 

  자아를 창조적으로 기획한다는 것은 전향적으로 자기 삶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도전적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다.

가설은 전통적인 삶의 패턴, 부조리와 모순, 한계와 제약을 넘는 동시 자기다움을 실현하는 미래의 지향점이다.

이 가설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경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주체적으로 열어제친다. (우리는 이를 통상 존재이유, 사명, 비전이라고 말한다) 

 

 

혹자는 자신의 미스터리를 극복하지 못한다. 상처와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현재의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며 미래를 두려워 한다.

삶의 성찰로부터 얻어진 자기만의 가설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혹자는 자기도약을 실험함으로써 자신의 진정성, 삶의 존재이유를 검증해간다.

회의와 의심에 빠지고, 위험과 절벽을 만나고, 비난과 조롱을 받지만 멈추지 않는다. 삶은 창의적 실수를 통해 자신의 이상을 실험하는 진화의 과정임을 기억할 일이다.